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과 고민을 몇 년동안이나 하다가, 이제는 생명을 책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강아지 입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번식공장이나 신종 펫샵 같은 곳에서는 데리고 오고 싶지 않아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동네에 '자체적인 견사에서 전문가가 상주하여 교배 및 케어하기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체 건물 및 견사를 사용하기에 임대료가 없어 가격을 부풀리지 않는다'라고 홍보하는 곳을 가보았는데..
딱히 펫샵과의 차이점도 보이질 않았고, 어찌됐든 동물을 사고 파는 것은 똑같은 일..ㅜ 아이들 외모에 따라 150~2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는 걸 보니 마음이 좋질 않았어요.
펫샵을 구경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온 날 우연히 아이조아보호소 하남센터를 검색했는데 운명처럼 우동이를 보게되었어요:)❤️
우동이 사진을 본 순간 첫눈에 반해서 바로 전화드리고 다음 날 상담을 가게되었어요.
엄마 젖을 갓 뗀 것 같은 3개월 우동이.. 말티푸답게 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절 보자마자 달려와서 무릎에 앉아주더라구요. ㅎㅎ(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꼬리 프로펠러 작동하는 사회성 짱짱 강아지예요💕)
상담 당일 제가 우동이를 입양할 자격이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등 상담을 받고 난 뒤 "그럼 강아지를 키우기 위한 환경이 준비되면 전화드리겠다"라고 말씀드리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보호소 담당자분께서 "아시다시피 우동이처럼 어린 아이는 거의 들어오는 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이 없을 거다"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해서..ㅋㅋ 저에게 보내주신다면 제가 평생 함께하고싶다고 어필(?)을 했습니다.
보호소 담당자분께서 원래는 상담 당일 입양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고, 20~30명 상담 하면 입양 보내는게 1~2명일 정도라고 하셨어요.
상담때에도 나이, 가족구성원, 주거환경, 출퇴근시간 등등 정말 꼼꼼하게 질문하세요.
저는 여러 부분에에서 준비가 되어있으신 것 같고 믿음이 간다며..ㅎㅎ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게 우동이를 보내주셨어요.
(당장 필요한 사료, 배변패드는 보호소 담당자 분께서 챙겨주셨고 다른 급한 물건들은 빠른 인터넷 배송으로..! 사실 저는 강아지 입양하기도 전에 필요한 용품을 A부터 Z까지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터라 결제만 했습니다😋 입양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환경 구성부터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 우동이는 저희 집에 오게 되었고 '보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
입양 후 일주일동안은 용품 온 것 정리하면서 자리 만들어주고, 거실 전체적으로 미끄럼방지 퍼즐매트 깔고, 들어가면 안되는 곳에 울타리(아기 강아지는 아무거나 주워먹어서 위험하니까 울타리를 이용해 본인 공간을 만들어 주라고들 하잖아요..? 근데 보리는 자기 키보다 높은 울타리를 어떻게든 뛰어 넘는 엄청난 강아지였어요..🥲결국 방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와 안전문을 설치하고..~
또 예방접종 텀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병원도 알아보고 데려가느라 엄청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2월 초 처음 데려올때는 정말 작고 가벼워서 안고있으면 떨어트릴까봐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 때 무게가 1.2키로였는데 지금은 1.7키로(2주 전 병원갔을때 몸무게이니 아마 지금은 더 늘었을 것 같아요!)를 넘기며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습니다.ㅎㅎ
종합 3차 접종까지 받은 상태에서 데려와서, 종합 5차까지 완료했어요. 지금은 다른 백신들도 접종하는 중이고, 이번주 주말에 항체검사 완료되면 드디어 산책과 미용을 갈수있게 되겠네요🥰
(의사선생님께 인정받은 상태 굿 가나디🤭)
우리 보리는요!
퍼피답게 엄청 우다다거리며 에너지 풀가동 했다가 전원 꺼진 것처럼 자고, 사고도 엄청 치지만 사람 아기라고 생각하면 이제 4개월 조금 넘었는데 뭘 알겠어요~
매우 사랑스럽고 예쁘게 잘 크고있습니다. ㅎㅎ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배변도 거의 배변패드 안에서 해요. 이동할때 이동가방에도 잘 있어주어요.
아직 미용을 가지 못해 집에서 눈 덮는 털이나 위생에 문제되는 부분들만 잘라주는데, 저항이 심하긴 하지만^^; 빗질, 양치질, 가위질이나 클리퍼질도 꾹 참고 받아주고 있어요.
벌써 앉아, 기다려, 먹어를 배웠고..🫢🫢
침대에 자꾸 쉬야를 해서 거의 첫날부터 분리수면 시작했는데, 조금 낑낑거리는 듯 하더니 무시하니까 알아서 포기하고 혼자 의젓하게 자더라고요.
똑똑해서 그런지 그만큼 눈치가 빤하답니다ㅋㅋ
저한테는 눈치보면서 사고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거 없이 퍼피 특유의 모습(?)이 폭발되어요😂
처음 보리를 데려왔을때에는 제가 휴가기간이었는데 얼마 전 휴가가 끝났어요. 아기 강아지를 혼자 집에 두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있었는데.. 우리 보리 홈캠으로 지켜보니 너무나도 잘 적응해주고있더라고요.
일단 출근 직전에 노즈워크 패드에 사료랑 간식 몇 알 던져주고 슉 나가는데 지속되는 낑낑거림, 하울링, 짖음 없고 일단 간식에 집중해주어요😊
티비를 작게 틀어놓고 쇼파 위에 제 잠옷을 올려두고 나오는데, 밥도 먹고, 장난감도 갖고 놀고, 쉬야랑 응가도 패드에 잘 해놓고.. 쇼파 위에 올려둔 제 옷 위에서 퇴근 전까지 편안하게 통잠을 자더라고요.
정말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보리..ㅠ.ㅠ
보리 나이도 어리고, 제가 강아지를 직접 키워본 경험이 없었다보니 책임입양비용이 높은편이었지만 저는 제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남 아이조아보호소 담당자님! 보리 저에게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평생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볼께요~💕








*마지막으로 입양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아이조아보호소 적극 추천드립니다.
강아지는 참 귀엽고 사랑스럽고 주인만을 바라보는 생명이지만, 그만큼 생명을 데려오기 전에 환경을 갖추고 평생 함께한다는 책임감도 가지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처음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강아지 용품 처음 구입하는데 꽤나 많이 들어요.(저는 좀 신경써서 준비했기에 100만원 좀 넘게 들었습니다)
병원, 미용, 사료값 등등 평생 드는 비용도 생각하셔야하고,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책임 질 수 있는 환경과 마음가짐이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저희 보리처럼 어린 강아지는 사고도 많이 치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품어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아지가 아픈데 치료 비용이 많이 든다던가, 문제행동이 생겨서 감당이 어렵다거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파양되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문제로 포기하지 않으실텐데요ㅜ)
아이조아보호소가 개인 사정으로 파양된 강아지들을 안락사 없이 보호하면서 더 좋은 환경에 입양 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만큼..보호소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건 사듯 쉽게 데려갔다가 다시 재파양되는 일은 없어야겠죠?!
물론 이런 일이 없게끔 담당자분께서 입양 심사 굉장히 꼼꼼하게 진행하세요🙂(앞에 썼던 것처럼 나이, 가족구성원, 주거환경, 출퇴근시간 등등)
입양 시 계약서도 작성합니다.
그리고 입양했다고 끝이 아니라 아이가 잘 지내고있는지 사진과 영상을 주기적으로 보호소 담당자분과 공유해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지만 입양도 신중하게, 아이조아보호소에서 평생 가족을 만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과 고민을 몇 년동안이나 하다가, 이제는 생명을 책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강아지 입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번식공장이나 신종 펫샵 같은 곳에서는 데리고 오고 싶지 않아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동네에 '자체적인 견사에서 전문가가 상주하여 교배 및 케어하기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체 건물 및 견사를 사용하기에 임대료가 없어 가격을 부풀리지 않는다'라고 홍보하는 곳을 가보았는데..
딱히 펫샵과의 차이점도 보이질 않았고, 어찌됐든 동물을 사고 파는 것은 똑같은 일..ㅜ 아이들 외모에 따라 150~2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는 걸 보니 마음이 좋질 않았어요.
펫샵을 구경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온 날 우연히 아이조아보호소 하남센터를 검색했는데 운명처럼 우동이를 보게되었어요:)❤️
우동이 사진을 본 순간 첫눈에 반해서 바로 전화드리고 다음 날 상담을 가게되었어요.
엄마 젖을 갓 뗀 것 같은 3개월 우동이.. 말티푸답게 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절 보자마자 달려와서 무릎에 앉아주더라구요. ㅎㅎ(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꼬리 프로펠러 작동하는 사회성 짱짱 강아지예요💕)
상담 당일 제가 우동이를 입양할 자격이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등 상담을 받고 난 뒤 "그럼 강아지를 키우기 위한 환경이 준비되면 전화드리겠다"라고 말씀드리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보호소 담당자분께서 "아시다시피 우동이처럼 어린 아이는 거의 들어오는 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이 없을 거다"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해서..ㅋㅋ 저에게 보내주신다면 제가 평생 함께하고싶다고 어필(?)을 했습니다.
보호소 담당자분께서 원래는 상담 당일 입양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고, 20~30명 상담 하면 입양 보내는게 1~2명일 정도라고 하셨어요.
상담때에도 나이, 가족구성원, 주거환경, 출퇴근시간 등등 정말 꼼꼼하게 질문하세요.
저는 여러 부분에에서 준비가 되어있으신 것 같고 믿음이 간다며..ㅎㅎ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게 우동이를 보내주셨어요.
(당장 필요한 사료, 배변패드는 보호소 담당자 분께서 챙겨주셨고 다른 급한 물건들은 빠른 인터넷 배송으로..! 사실 저는 강아지 입양하기도 전에 필요한 용품을 A부터 Z까지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터라 결제만 했습니다😋 입양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사전에 환경 구성부터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 우동이는 저희 집에 오게 되었고 '보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
입양 후 일주일동안은 용품 온 것 정리하면서 자리 만들어주고, 거실 전체적으로 미끄럼방지 퍼즐매트 깔고, 들어가면 안되는 곳에 울타리(아기 강아지는 아무거나 주워먹어서 위험하니까 울타리를 이용해 본인 공간을 만들어 주라고들 하잖아요..? 근데 보리는 자기 키보다 높은 울타리를 어떻게든 뛰어 넘는 엄청난 강아지였어요..🥲결국 방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와 안전문을 설치하고..~
또 예방접종 텀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병원도 알아보고 데려가느라 엄청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2월 초 처음 데려올때는 정말 작고 가벼워서 안고있으면 떨어트릴까봐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 때 무게가 1.2키로였는데 지금은 1.7키로(2주 전 병원갔을때 몸무게이니 아마 지금은 더 늘었을 것 같아요!)를 넘기며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습니다.ㅎㅎ
종합 3차 접종까지 받은 상태에서 데려와서, 종합 5차까지 완료했어요. 지금은 다른 백신들도 접종하는 중이고, 이번주 주말에 항체검사 완료되면 드디어 산책과 미용을 갈수있게 되겠네요🥰
(의사선생님께 인정받은 상태 굿 가나디🤭)
우리 보리는요!
퍼피답게 엄청 우다다거리며 에너지 풀가동 했다가 전원 꺼진 것처럼 자고, 사고도 엄청 치지만 사람 아기라고 생각하면 이제 4개월 조금 넘었는데 뭘 알겠어요~
매우 사랑스럽고 예쁘게 잘 크고있습니다. ㅎㅎ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배변도 거의 배변패드 안에서 해요. 이동할때 이동가방에도 잘 있어주어요.
아직 미용을 가지 못해 집에서 눈 덮는 털이나 위생에 문제되는 부분들만 잘라주는데, 저항이 심하긴 하지만^^; 빗질, 양치질, 가위질이나 클리퍼질도 꾹 참고 받아주고 있어요.
벌써 앉아, 기다려, 먹어를 배웠고..🫢🫢
침대에 자꾸 쉬야를 해서 거의 첫날부터 분리수면 시작했는데, 조금 낑낑거리는 듯 하더니 무시하니까 알아서 포기하고 혼자 의젓하게 자더라고요.
똑똑해서 그런지 그만큼 눈치가 빤하답니다ㅋㅋ
저한테는 눈치보면서 사고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거 없이 퍼피 특유의 모습(?)이 폭발되어요😂
처음 보리를 데려왔을때에는 제가 휴가기간이었는데 얼마 전 휴가가 끝났어요. 아기 강아지를 혼자 집에 두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있었는데.. 우리 보리 홈캠으로 지켜보니 너무나도 잘 적응해주고있더라고요.
일단 출근 직전에 노즈워크 패드에 사료랑 간식 몇 알 던져주고 슉 나가는데 지속되는 낑낑거림, 하울링, 짖음 없고 일단 간식에 집중해주어요😊
티비를 작게 틀어놓고 쇼파 위에 제 잠옷을 올려두고 나오는데, 밥도 먹고, 장난감도 갖고 놀고, 쉬야랑 응가도 패드에 잘 해놓고.. 쇼파 위에 올려둔 제 옷 위에서 퇴근 전까지 편안하게 통잠을 자더라고요.
정말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보리..ㅠ.ㅠ
보리 나이도 어리고, 제가 강아지를 직접 키워본 경험이 없었다보니 책임입양비용이 높은편이었지만 저는 제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남 아이조아보호소 담당자님! 보리 저에게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평생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아볼께요~💕
*마지막으로 입양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아이조아보호소 적극 추천드립니다.
강아지는 참 귀엽고 사랑스럽고 주인만을 바라보는 생명이지만, 그만큼 생명을 데려오기 전에 환경을 갖추고 평생 함께한다는 책임감도 가지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처음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강아지 용품 처음 구입하는데 꽤나 많이 들어요.(저는 좀 신경써서 준비했기에 100만원 좀 넘게 들었습니다)
병원, 미용, 사료값 등등 평생 드는 비용도 생각하셔야하고,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책임 질 수 있는 환경과 마음가짐이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저희 보리처럼 어린 강아지는 사고도 많이 치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품어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아지가 아픈데 치료 비용이 많이 든다던가, 문제행동이 생겨서 감당이 어렵다거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파양되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강아지가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문제로 포기하지 않으실텐데요ㅜ)
아이조아보호소가 개인 사정으로 파양된 강아지들을 안락사 없이 보호하면서 더 좋은 환경에 입양 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만큼..보호소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건 사듯 쉽게 데려갔다가 다시 재파양되는 일은 없어야겠죠?!
물론 이런 일이 없게끔 담당자분께서 입양 심사 굉장히 꼼꼼하게 진행하세요🙂(앞에 썼던 것처럼 나이, 가족구성원, 주거환경, 출퇴근시간 등등)
입양 시 계약서도 작성합니다.
그리고 입양했다고 끝이 아니라 아이가 잘 지내고있는지 사진과 영상을 주기적으로 보호소 담당자분과 공유해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지만 입양도 신중하게, 아이조아보호소에서 평생 가족을 만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절주절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