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사진 및 후기


아이조아 가족의 단란한 모습입니다.
따뜻한 입양후기를 만나보세요!

일산지점혼란스러움의 극치 카오스 고양이 입양 후기

2024-05-22
조회수 151

카오스 고양이 집에 온 지 열흘째입니다.


첫날, 둘째날은 이동식 캐리어에서 나오지 않고 밥만 먹고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했습니다.


둘째날 오후 화장실 가고 셋째날 목욕했습니다.


물 속에 궁딩이 붙이고 얌전히 앉아 있어줘 처음 양이 키우는 사람들로서는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고등학생 아들 녀석의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심리상담을 받던 중

반려묘나 반려견이 치유사 역할을 한다해 가족회의를 통해 분양을 받게 된 친구죠.


이름은 에코입니다.

순우리말로 메아리


에코야, 에코야 해도 집안에 대답이 없었는데


나흘째부터는 에코야~ 하면 

에용, 하고 대답합니다.




이틀 째에 날카로운 발톱을 자르는데

정말 얌전하게도 발을 다 내어주고 있어서 

초보자들임에 잘 해냈습니다.


사실 삐치기도 잘 삐치고

믿기 어렵겠지만 첫날부터 녀석은 배를 내주고 앞발로 손을 당겨 끌어안기도 했고

본래 우리 식구였던 아이처럼 마음을 빨리 준 게 느껴졌습니다.



치유사로  데려왔는데 

열흘 동안 같이 지내며 보니 

에코도 우울증이 있었던 듯합니다.


다섯 식구가 돌아가며 쓰담아 주고 이름 불러주고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녀석도 많이 밝아졌고 아들 녀석도 많이 밝아졌지요.


건강하게 오래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어제 오늘은 거실에 나와 탐색하러 다니느라 바쁩니다.

하도 소심해서 서둘러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만

용기를 내보는 게 보여요.


다행히 정적이고 조용하고 크게 활동적인 친구가 아니어서

일상 생활하던 포지션 그대로 캣타워 화장실 집 장난감 몇 개 등이 늘었을 뿐

그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에코를 입양하면서 

가족들이 더 자주 한자리에 모이게 됐고

우울하던 아들이 우울감을 느낄 틈이 줄었고

에코 역시 막내로 받아들여져서 끗하면

배 내놓고 눕고 온몸을 돌려가며 손을 탑니다.


바라는 건

두 살이 스무 살이 되도록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거네요~


전 집사의 털 알러지로 보호소에 맡겨졌었다고 들었는데

처음 보호자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만큼 마음의 상처가 있었던 건 아닌가 싶어

눈을 많이 맞췄습니다.


여튼, 다소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있어서 소소한 얘기까지 다 나열할 수 없지만

에코 이하 사람 식구들이 조화롭게 가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적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예쁜 고양이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가족들을 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