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조아 일상


아이조아는 아이가 정말로 좋아할 수 있는

안락하고 행복한 생활을 지향합니다.

서울지점구조냥 여름이 이야기 💕

2022-07-28
조회수 395

어제 새롭게 입소된 구조냥이 여름이에요 ♬

우리 여름이는 위험천만한 8차선 도로에서 가까스로 구조되서

아이조아로 오게 되었어요

정말 마음씨 좋은 구조자분들이 아니었으면

우리 여름이가 지금쯤 어디서 어떻게 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많은분들의 노력덕분에 이렇게 안전한 아이조아서울점으로 오게 되어

맛있는 습식캔도 챱챱 먹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어요~


여름이는 구조 후에 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진도 받고 이상이 없다고 확인이 끝난후에

저희 보호소로 오게 되었는데요!

부랴부랴 보호소로 오게 된 아이라 이름이 없어서 이름도 새로 지어주었답니다~

처음 구조 당시에는 구조의 손길도 무서웠는지 앙칼지게 행동했다고 해요...

아마 살려는 본능때문에 나온 행동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마음이 놓였는지 만져도 전혀 사나운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고 손길을 그대로

다 받아주는 넘넘 온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직은 완벽 적응단계까지는 아니라 원래 구조가 되었던 박스안에서는 나오지를 않고 있어서

박스는 숨숨집처럼 그대로 두고 최대한 안전하게 느끼게끔 해주고 있어요~

여름이는 누군가 보고있는것같다 싶으면 밥을 먹다가도 멈추고 사람을 빤히 쳐다보곤하는데요~

그래서 계속 쳐다보지는 못하고 안보는척 하면서 한번씩 확인을 하면

언제 다 먹었는지 그릇이 싹 비워있는거 있죠!ㅎㅎ안볼때에는 폭풍흡입을 하는것 같아요~

빈 그릇을 볼때마다 우리 자식 밥 먹이는 엄마처럼 괜히 뿌듯하답니다ㅎㅎ

우리 여름이는 안먹은척을하지만 먹방의 흔적은 지울수 없죠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입가에 다 묻히고 먹는답니다  


보통 아이조아보호소에는 주로 파양이 된 파양견,파양묘 아이들이 오지만

구조된 아이들도 오곤 하는데요~

만약 좋은분들을 못 만나고 외면 받았으면 어디에선가 안락사가 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길 위에서 떠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이 구조후에 보호소 생활을 거치고 좋은 새 가정을 만나서

여느 보통의 아이들처럼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어요~

길 위의 위태로운 다른 생명들도 우리 여름이처럼 외면받지 않고 행복한 묘생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0